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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고부터 미술관까지…인천공항 '아트허브'로 도약

수장고부터 미술관까지…인천공항 '아트허브'로 도약


입력 2024.06.17 19:16


미술복합단지 조성


아트허브 첫단추 '수장고' 건립

공항 제1장기주차장에 들어서

벌써부터 "그림 맡기겠다" 빗발


2030년까지 3단계 걸쳐 진행

경매사·아트페어 유치도 나서


인천공항수장고 투시도. 아르스헥사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미술품 수장고, 옥션(경매회사), 아트페어, 국제 미술관 등을 갖춘 미술복합단지(인천공항 아트허브)가 조성된다. 첨단 시설의 수장고, 글로벌 옥션, 아트페어, 대형 미술관 등이 한곳에 모이는 사례는 국내에서 인천공항 아트허브가 처음이다.


수장고는 2027년 개장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천공항 인근에 1단계 수장고 건립, 2단계 옥션·갤러리·아트페어 유치, 3단계 세계 유명 미술관 유치 등 ‘미술 전문복합단지’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2030년 미술산업의 필수 기반시설을 갖춘 뒤 문화예술 사업 전반으로 확대해 세계 유일의 ‘문화예술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게 공사의 전략이다.


인천공항 아트허브는 제1여객터미널 정남쪽 제1장기주차장이 지하로 들어가며 생기는 지상 공간을 활용한다. 전체 지상 부지 규모는 38만㎡로 여객터미널과 연계된 랜드마크 복합단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아트허브 사업의 첫 단추는 옥션, 아트페어, 미술관에 고가의 미술품을 공급하는 인천공항 수장고 설치다. 공사는 2022년 아르스헥사컨소시엄과 ‘수장고 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개장할 예정이다. 국내외 갤러리, 옥션하우스, 금융회사 등이 잇따라 미술품을 보관하겠다는 의향을 보여 착공 전에 임대율(총면적 기준)이 50%를 넘겼다.


김명진 인천공항공사 경제권기획팀장은 “수장고를 설치하면 세계 유명 옥션, 갤러리, 미술관이 입주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공사는 수장고 개관 후 매년 34억원의 임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트허브 2030년께 완성


수장고 설치에 이어 2단계 사업은 소더비·크리스티·신와옥션 등 세계 유명 옥션과 대형 미술 갤러리 유치다. 세계 유명 옥션이 인천공항 아트허브에 주목하는 이유는 고가 미술품을 보관하고 유통하기 쉬워서다. 기존 아시아 허브인 홍콩이 외국인에게 다소 폐쇄적인 분위기로 바뀐 점도 인천공항이 각광받는 이유다. 공사 관계자는 “미술품 유통은 세계 부호와 기업체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비즈니스전용기터미널(FBO)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사는 유명 아트페어 유치에도 나선다. 아트페어 사업자는 수장고, 대형 갤러리 등이 있는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인천공항 아트허브’가 제격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공사는 프리즈, 아트바젤, 피악 등 세계 유명 아트페어의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이 끝나면 2022년 일시 중단된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와 오르세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의 분관 유치에도 다시 시동을 걸기로 했다. 수장고가 개장하면 분관 설립에 필요한 각종 비용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백현송 공사 공항경제처장은 “수장고, 옥션, 갤러리, 아트페어가 활성화되면 유럽에 있는 미술관 분관 유치도 탄력을 받고, 해외 여객 1억 명을 넘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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